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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합기도 후기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장마가 시작된다는 뉴스다.

이번 장마는 예전보다 약 20여일 일찍 찾아온다고 하니 얼마나 푹푹 찌려고 일찍 찾아오는지 모르겠다.

제주도는 습한 지역이다.

장마가 시작되면 약 40여일간 습도속에 파묻힐 것이다.

다이어트에는 최고의 수련이 될듯하다..

여름을 위한 준비는 도장에서!!!

올 여름 수련은 조~~금 기대가 된다..^^

코로나가 너무 오래간다.

도장 훈련도 훈련이지만 주변의 걱정어린 한숨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정말 이대로 가면 우리처럼 함께 운동하는 곳은 다 없어질 듯 하다.

주변 태권도 하는 후배들도 회원수가 너무 줄어 죽겠다며 울상이다.

나는 그나마 직장생활이라도 하니 도장 회원이 조금 줄어도 도장 운영에 그리 큰 타격이 없지만 50%이상 회원이 준 도장들은 생활에 적잖은 타격이 있을것이다. 다들 끝까지 버티길...

아이키도의 수련은 참 오묘하다.

실력이 는다는게 예전과는 다른 기준을 갖게 한다.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고 제압하는것이 실력이 좋다라고 생각했었다.

아니, 아직도 그 기준은 유효하다.

그러나 요즘 수련을 하면서 공격의 무력화와 제압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명한 선생님들께 배움을 청하고 그분들에게 힘을 가하면 언제부터인지 나의 힘에 의해 제압을 당하는지 선생의 힘에 의해 제압을 당하는지 모르는 중간계에 빠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내가 지금 공격을 하는것인지 방어를 하는것인지를 모르는 상태.

그 상태가 되면 제압을 당하고 있지 않지만 공격할 수 없으며 공격할 수 없는 상태인데도 방어적인 형태의 힘을 줄 수 없게 된다.

마치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에 나비가 홀리듯 선생의 묘한 힘에 나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스스로 공격의 의도를 내려놓기 전에는 선생의 움직임조차 느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상대의 공격 의도를 내려놓게 하는 기준

그저 단순히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게 아닌 공격의 의도 자체가 사라지게 만드는 그 힘이야 말로 진정한 실력이 아닐까?

요즘 아이키도 수련은 정말 재미있다. 항상 그래왔지만...

예전에는 땀흘리고 같이 구르는 재미 위주였다면 최근엔 상대의 힘과 맞춰진다는 느낌(?)이 종종 든다.

그 때 느끼는 그 묘한 에너지는 상대도 나도 즐겁게 만든다.

예전에 윤선생님께서 아이키도는 연구할게 많아서 너무 좋다고 하신 말씀이 다시 생각이 났다.

그렇다.

단순히 연습하고 훈련하는게 아닌 상대의 힘을 연구하고 나의 힘을 연구하고 그 힘이 만났을 때 만들어지는 그 힘을 다시 연구한다.

아이키도는 몸으로 익히는 학문이다.

머리만으로는 절대 익힐 수 없는 학문이다.

20년이 다 되어가는 요즘 아이키도의 새로운 면이 보이고 있다.

오늘도 도장에 뛰어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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